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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과학

용암은 왜 빨간색일까? – 온도와 광물 이야기

by info K 2025. 7. 31.

용암은 왜 빨간색일까?

용암은 왜 빨간색일까? – 온도와 광물 이야기

화산이 폭발할 때 흘러나오는 붉고 뜨거운 용암, 영화나 다큐멘터리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인상적인 장면이죠. 그런데 문득 궁금하지 않으셨나요? 용암은 왜 빨간색일까요? 오늘은 그 비밀을 과학적으로 쉽고 재미있게 알려드립니다.

먼저, 용암이란 무엇일까?

용암(lava)은 지구 내부 깊은 곳에서 생성된 마그마(magma)가 지표 밖으로 분출된 상태를 말합니다. 즉, 지하에서는 마그마, 지상에서는 용암이라고 부르는 것이죠.

용암이 빨간색인 첫 번째 이유 – ‘온도’

용암은 약 700℃에서 1,200℃까지 이르는 고온의 물질입니다. 고체가 아닌 고온의 액체 상태</strong로, 이 온도에서는 물질 자체가 빛을 냅니다. 이는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달궈진 쇠붙이를 떠올리면 이해가 쉽습니다.

예를 들어, 철을 불에 달구면 처음엔 붉은색으로, 온도가 더 높아지면 주황 → 노란색 → 흰색으로 변하죠. 용암도 마찬가지로 온도가 높을수록 밝은 색을 띱니다.

  • 🌡 700~900℃ → 짙은 붉은색
  • 🌡 900~1,100℃ → 밝은 주황색
  • 🌡 1,200℃ 이상 → 노란빛 또는 흰빛

용암 색의 두 번째 이유 – ‘광물 성분’

용암은 단순한 불덩어리가 아니라, 다양한 광물과 화학 성분이 섞인 복합 물질입니다. 이 안에는 실리카(SiO₂), 철, 마그네슘, 칼슘, 알루미늄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 성분들이 열을 받아 빛을 방출하면서 각각 고유의 색을 띠게 됩니다.

특히 철(Fe)은 고온에서 붉은빛을 띠는 대표적인 원소입니다. 그래서 철 함량이 높은 용암은 유난히 선명한 붉은색을 띠기도 하죠.

용암이 항상 빨간 건 아니다?

놀랍게도, 용암은 항상 빨간색만 있는 건 아닙니다. 용암이 식기 시작하면 색이 어두운 갈색 → 검은색으로 변하며, 어떤 경우에는 푸른빛, 초록빛, 심지어 파란 용암도 보고된 바 있습니다.

이는 화학 성분, 광물 농도, 기온, 산화 상태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유황 함량이 높은 용암은 밤에 푸른 불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예: 인도네시아 이젠 화산).

결론: 용암의 색은 온도와 광물이 만든 과학의 예술

용암이 빨간 이유는 단순한 '불덩이'가 아닌, 빛을 내는 고온의 물질 + 다양한 광물 성분 때문입니다. 즉, 붉게 보인다는 건 엄청난 에너지가 방출되고 있다는 증거이자, 지구 내부가 ‘살아 움직이고 있다’는 자연의 메시지이기도 하죠.

다음에 화산 영상에서 용암을 보게 된다면, 그 색에 담긴 과학과 지구의 비밀을 떠올려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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