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초는 살아있는 생물이다?

많은 사람들이 바닷속 산호초를 ‘바위’나 ‘식물’로 착각합니다. 하지만 산호초는 살아있는 생물입니다. 작은 동물인 산호 폴립이 모여서 만든 구조물로, 그 속에는 수천에서 수백만 개의 개체가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산호는 무엇일까?

산호는 연산호강에 속하는 무척추동물로, 해파리나 말미잘과 같은 ‘자포동물’의 일종입니다. 산호 폴립은 석회질 껍질을 만들어 자신의 몸을 보호하며, 수천 년에 걸쳐 산호초를 형성합니다.

산호는 스스로 먹이를 만드는 식물이 아니지만, 몸 안에 사는 공생조류(조류의 일종)와 함께 살아갑니다. 이 조류는 광합성을 통해 산호에게 영양분을 제공하고, 산호는 조류에게 안전한 거주 공간을 제공합니다. 이렇게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를 공생이라고 합니다.

지구 온난화, 바다 산성화, 오염이 전 세계 산호초를 빠르게 사라지게 하고 있습니다. 바닷물 온도가 조금만 올라가도 산호와 공생하던 조류가 떠나고, 산호는 하얗게 변하는 백화 현상이 나타납니다.

산호초는 살아있는 생물이며, 해양 생태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우리가 산호초를 지키는 것은 단순히 아름다운 바다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지구 환경과 미래 세대를 위한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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